Americano

아메리카노, 넌 뭐더라?

우리가 맨날 먹는 음료지만 왜 Americano라고 부르는지 생각을 해 본적은 없어. 아메리카노는 우리가 토끼를 토끼라고 부르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신이 정해준 단어잖아? 조금 알아보았더니 미국 스타일의 커피라고 해서 이탈리아어로는 caffè Americano라는 이름이 있고 미국식 스페인어로는 café americano 라고 부른다고 해. 확인되지 않은 가설에 의하면 2차 세계대전때 미국의 G.I가 이탈리아에 작전을 수행하러 와서 미국 스타일의 커피를 내기위해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먹는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해. (서프라이즈에 나올듯?ㅋ )

대화를 위한 음료

신기하게도 언제부턴가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에게 상황을 부여해버렸어. 술은 해가 지고 나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시는 음료, 탄산음료는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 흥을 돋우는 음료지. 커피하면 모두 친교를 나눌때 마시는 떠올리는 음료가 되어버렸구. 우리나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대화와 만남을 위한 장소는 다방 이후로 커피숍이 처음이 아닐까 싶어. 장시간 동안 부담없이 수다를 떨수 있는 장소가 제공되고 어김없이 그 자리에는 비싼 커피가 놓여지지.

직장인 들에게는 날개를 달아줘요

아침 9시, 우린 출근을 하지만 전날의 피로는 우리 머리속에, 어깨위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하루를 버텨야 하는 우리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료가 필요한데 이럴때 카페인은 훌륭한 구원투수가 되어주잖아? 게다가 칼로리까지 없다고 하네?

여성이 타오던 음료에서 전문가가 만들어주는 음료수로

혹시 어릴때 드라마를 따라해 본답시고 “미스김, 커피좀 타와~” 라고 말해 본적 있지않아? 내 기억에 “미스김”과 “커피”는 태양과 빛 처럼 땔래야 떌 수 없는 단어였어. 한때 여성이 남성에게 타주는 음료였던 커피는 점점 바리스타의 음료로 변해 갔고 미스김도 우리의 일상속에서 사라져 버린듯 해.

천의 얼굴을 가진 너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모니터 앞에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홀짝대는 아메리카노는 비타500 같은 존재야. 근처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수다를 떨며 홀짝이는 아메리카노는 낮술을 대신 해 주는 소주 같은 존재구. 별다방에서 아이패드를 옆에 두고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루이비똥 같은 패션 아이템이지.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음료가 이전에도 있었을까? 커피는 어쩌다가 천의 얼굴을 가지게 된걸까?